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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하여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이 지난 3일 구속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검찰 수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다른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줄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지난 3일 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송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용수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씨를 최장 20일 동안 구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검찰은 조속히 박씨를 소환조사하여 송 전 대표가 돈봉투 살포 작업에 관여하거나 묵인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또한 돈봉투를 수수한 것으로 특정된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씨는 2021년 4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하여 5000만원을 받은 뒤 6750만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돈은 김씨라는 스폰서 사업가로 불리는 사람에게 받은 후 보관 중이던 자금을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게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윤 의원은 이 돈을 300만원짜리 돈봉투 20개로 나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20여 명에게 뿌린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과거 검찰은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윤 의원과 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어 사건이 막힌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박씨의 구속으로 인해 핵심 증거와 사실관계를 보강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 법조계에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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