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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민간 아파트 293곳에 대한 무량판 구조 전수조사가 시작되면서 건설사들은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조사 비용은 시공사에게 전가되고, 정부와 지자체 등도 각자 전수조사를 실시하면서 혼선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5개의 시공 중인 현장과 2017년 이후 준공된 188개의 아파트를 포함한 총 293개소에 대한 전수조사가 다음 주부터 시작된다. 무량판 구조로 시공 중인 사업장은 긴급 안전점검을 위해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통해 점검을 실시하게 되고, 준공된 188개 단지는 단지별로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지정하여 점검이 이루어진다. 이번 점검은 공용부분 뿐 아니라 주거동까지 포함하여 진행된다.

그러나 건설사들은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할 것으로 우려했다. 정부는 모든 조사를 오는 9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특히 입주민이 거주 중인 아파트의 경우 점검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내부 점검의 경우 입주민의 동의가 필요하며, 페인트와 벽지 등을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점으로 인해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또한, 불안감이 커지는 이유로는 무량판 구조 적용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점검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수년 동안 거주하고 있는데도 점검을 받아야 하는 것은 입주민들에게 혹시나 하는 불안감을 더하게 될 수 있다.

A건설사 관계자는 "같은 무량판 구조라도 LH와는 다르며, 건설사마다 시공법에 차이가 있어 안전과 하중 문제를 보완하고 있다"며, "무량판 구조를 싸잡아 부실로 몰아가면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B건설사 관계자는 "민간 회사들은 주거동에 무량판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혼합식으로 적용한다"고 말하며 추가로 설명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정부와 지자체는 무량판 구조가 적절하게 적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입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건설사들의 불만과 우려는 조속히 해소되어야 할 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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