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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무량판 구조 아파트 안전성 검증 위한 전수조사에 착수

국토교통부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민간아파트 293개 단지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전수조사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아파트 안전점검 방안 브리핑에서 알려졌다.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은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무량판 구조 민간아파트의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보완하기 위한 전수조사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조사는 다음 주부터 시작하여 9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조사 대상은 2017년 이전에 준공된 188개 단지와 현재 공사 중인 105개 단지로 총 293개 단지가 포함된다. 특히 주거동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05개 단지는 철근 누락 등 부실 시공이 발견될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량판 구조를 주거동에만 적용한 단지는 74개(시공 중 25개, 준공 완료 49개)로 나타났으며, 주거동과 지하 주차장에 함께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단지는 31개(시공 중 21개, 준공 완료 10개)로 확인되었다. 또한, 지하 주차장에만 무량판을 사용한 단지는 184개로 시공 중인 단지가 59개, 준공된 단지는 125개로 나타났다. 무량판 구조가 사용된 주민공동시설 등의 기타 건물은 이미 입주를 마친 4개 단지로 파악되었다.

김 차관은 "전문기관을 집중 투입해 지하주차장뿐 아니라 주거동까지 설계도가 제대로 작성되었는지 확인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정확하고 철저하게 시공된 것을 확인할 것"이라며 "안전에 대한 책임을 위반한 사항이 발견된다면 등록 취소, 영업정지, 벌금 등 강력한 처벌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점검에서 부실시공이 발견되면 시공사가 보수 보강 공사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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