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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 병상 단식을 그만두도록 설득했습니다.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행사를 위해 서울에 있는 문 전 대통령은 행사 참석 전에 이 대표를 찾았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녹색병원에서 이 대표와 만나기 위해 도착했습니다. 민주당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과 서영교 최고위원, 박홍근 전 원내대표 등에게 안내를 받고 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맞이할 때 "죄송하다"고 말하자 문 전 대통령은 "링거랑 수액만 맞고 복귀는 아직 안 하신다면서요"라며 이 대표의 손을 잡았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서 "내가 열흘간의 단식을 했을 때도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20일이니까 얼마나 힘들까 싶다"고 말하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는 "그런 마음은 충분히 공감하고, 또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 지금 이 단식의 진정성과 결단력은 충분히 보였다"며 "이제 하시는 일에 대해서도 끝까지 싸워나가야 하고, 국면도 달라지기도 했다"고 단식을 그만두라고 설득했습니다.

또한 그는 "이제는 빨리 기운을 차려서 다시 다른 모습으로 싸우는 것이 필요한 시기 같다"며 "솔직히 이 대표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아파하고 안타까워하며, 다시 일어서길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그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걱정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무슨 생각으로 정치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뒤, 문 전 대통령의 말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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