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두산에너빌리티, 대구와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협약 체결
두산에너빌리티(16,310원 ▼300 -1.81%)가 대구광역시와 친환경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구광역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대규모 양극재 공장이 위치한 대구국가산업단지 부지에 2차전지 배터리 핵심소재인 고순도 탄산리튬 회수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대구광역시는 부지공급, 기반시설 및 인허가, 입주·금융·인력 지원 등을 통해 행정 및 정책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실증을 완료했으며, 지난 달에는 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을 설립했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내년 상반기에 제조시설 착공을 시작하여 2025년 하반기부터 연간 약 3000톤 규모의 원료를 처리하며 리튬 회수에 나설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한 리튬 회수 기술은 폐배터리 내부물질을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하여 리튬을 분리한 뒤 결정화 기술로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기존 기술에 비해 공정이 단순하고 경제성이 높으며,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공법으로 리튬의 순도와 회수율을 한층 높였다는 장점이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정연인 사장은 "대규모 양극재 공장이 인접해 있어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대구국가산단에 제조시설을 건립하게 되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의 리튬 회수 기술을 신속히 적용하여 2차전지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