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하고 "통일은 성사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정은은 "남조선(한국)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를 하겠다"며 핵무력을 바탕으로 한미와의 대치를 이어가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지난 30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마지막 날(5일차) 회의에서 김정은은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우리가 동족이라는 수사적 표현 때문에 미국의 식민지 졸개에 불과한 괴이한 족속들과 통일 문제를 논한다는 것이 우리의 국격과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북남(남북)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고 밝혔다.

또한 김정은은 "방대한 쌍방 무력이 대치하고 있는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어떠한 사소한 우발적 요인에 의해서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고 그것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현재 조선반도(한반도)에 가장 적대적인 두 국가가 공존하고 있는 데 대하여서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덧붙여 "우리 당이 결론을 내린 것은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제도에 기반한 우리의 조국통일 노선과 상반되는 흡수통일, 체제통일을 국가 정책으로 채택한 대한민국 측과는 어느 때라도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핵 위기에 신속히 대응하고,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의 이번 발언은 남북관계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서는 의사소통과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며, 북한의 대화 의지와 타협의 여지를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