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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부적절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 녹색연합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서울 성북구 녹색연합 사무실과 정규석 녹색연합 사무처장의 신체와 소지품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김 전 환경부 장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중이며, 정 처장은 참고인 신분이다.

경찰은 구체적으로, 환경부가 2018년 11월에 구성한 4대강 조사·평가 전문기획위원회에서 유관기관으로부터 추천받은 위원 명단을 녹색연합에 유출한 의혹과 관련해 이날 압수수색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전에 감사원은 김 전 장관이 4대강 조사·평가 전문기획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공무상 비밀인 추천위원 명단을 시민단체인 녹색연합에 누설하도록 환경부 공무원에게 지시한 부당한 개입을 포착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지난 1월 김 전 장관과 환경부 공무원에게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 검찰은 이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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