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박영수 전 특검, 대장동 일당의 뇌물 혐의로 구속될 위기

박영수 전 특검이 검찰요직에서부터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까지 수사해온 뒤 대장동 일당의 뇌물 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처해있다. 그는 대장동 일당의 청탁을 받고 200억원을 약속받아 실제로 8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피의자가 되었다. 이런 참담한 사건은 충격적이다. 박 전 특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이런 악취가 진동하는 파렴치한 의혹에 휩싸인 것만으로도 국민 앞에서 심판받아야 할 상황이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2014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 중에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영향력을 행사하여 1500억원 규모의 여신의향서를 발급해주었다. 그 대가로 5억원을 받았으며, 2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약속받았다는 것이다.

또한, 2014년 말에는 변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여 3억원의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2016년까지 화천대유의 고문변호사로 이름을 올리며 2억원대의 급여도 받았다. 이러한 사실들로 보아 그는 사업 초기부터 대장동 일당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박 전 특검의 딸도 화천대유에 근무하며 대장동 아파트 분양 및 퇴직금 등으로 25억원을 수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2021년에는 가짜 수산업자 김씨에게서 포르쉐 렌터카를 무상으로 받아 특검직에서 물러났으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다.

박 전 특검은 서울지검 강력부장, 대검 중수부장, 서울고검장 등을 거쳐 특검 자리까지 맡은 만큼, 이렇게 오랫동안 공직에 남아 있다면 스스로 옷깃을 여미는 것이 상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가벼운 처신으로 뇌물을 받고 이권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는 일이다. 박 전 특검은 이런 파란불이 켜졌을 때 스스로 석고대를 벗어내고 국민 앞에 나서야 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