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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지도부 책임론…지도부 사퇴 요구까지 떠오르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의 참패로 인해 지도부의 책임론이 분출되고 있다. 의원총회가 예정된 15일을 앞두고 지도부는 당의 쇄신 방향과 수위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지도부 사퇴까지 거론되고 있다.

충청권 4선 중진 홍문표 의원은 13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어제, 오늘 원외 위원장 7~8명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이번에 개혁을 최소화하고 그냥 슬쩍 넘어간다면 연판장을 받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우리 스스로 키우고 패했는데 가만히 있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누군가 이 부분을 책임지지 않고 적당히 땜빵식으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선거 책임져야 할 사람들 거의 이름이 나와 있다"면서 "지도부에서 이 선거에 개입하고 만들었던 분들이 용단을 내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정을 향해 전면적인 쇄신을 주문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얼굴 전체를 바꾸는 성형수술을 해야지 분 바르고 화장한다고 그 얼굴이 달라지겠느냐"면서 "아직 시간이 있는데 근본적인 당정 쇄신으로 총선을 돌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각종 참사에도 정치적으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당력을 총동원한 총선 바로미터 선거에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 내년 총선은 암담하다"고 경고했다.

또한 지도부 사퇴를 거론하는 발언도 있었다. 윤희숙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당 대표와 매우 가까운 사람으로 이뤄진 지도부에서 얘기되는 건 지도부 사퇴뿐이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참패를 계기로 지도부의 책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의원총회에서는 당의 쇄신과 수위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당원들은 이번 사태를 통해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당 내부에서 불만과 분노가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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