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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가 백선엽 장군에 대한 국립대전현충원 홈페이지의 안장자검색 및 온라인참배란에 게재된 친일반민족행위자 문구를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백선엽 장군의 유족이 해당 문구가 국립묘지법을 위배하고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삭제를 요청한 데 따른 결정입니다.

보훈부는 법적 검토를 거쳐 해당 내용이 법적 근거 없이 기재된 것을 확인하고 삭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래 국립대전현충원 홈페이지에서는 백선엽 장군을 검색하면 무공훈장(태극) 수여자라는 사실과 함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2009년)이라는 문구가 함께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보훈부는 백선엽 장군이 국립묘지법에 따라 적법하게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장성급 장교임에도 불구하고 공적과 관계 없는 문구를 기재하는 것은 국립묘지 설치 목적에 어긋나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앞서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백선엽 장군이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것은 사실이지만, 독립군을 토벌했다는 객관적 자료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백선엽 장군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할 당시에는 반대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다수의 힘으로 결정이 이루어진 것이지만, 위원회의 결정이 역사적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문구 삭제는 백선엽 장군의 유가족과 관련 단체들의 요청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백선엽 장군에 대한 평가와 관련된 논의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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