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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일본 반도체 강소기업에 투자

SK하이닉스가 최근 해외 유망 반도체 소재 및 부품, 장비 기업에 투자에 나섰다. SK스퀘어,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이 1000억원 정도를 공동 출자해 설립한 투자법인 TGC 스퀘어는 "기술력을 갖춘 해외 소부장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여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등 핵심 소재 분야에서 하이엔드 기술에 특화하여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세계 1~2위 일본 기업들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대일 소부장 의존도 감소를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기업들이 일본 소부장 업체의 노하우를 수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소재, 부품, 장비 글로벌화 전략에서는 소부장 대일 수입 의존도가 역대 최저 수준인 15%로 감소했다고 밝혀졌다. 100대 품목 기준으로는 대일 의존도가 2018년의 32.8%에서 지난해 21.9%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의 자립화 역량을 확충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러한 성과는 일본 기업들의 소부장 강자 역량과 노하우가 국내 기업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자립하는 데 하루아침에 가능한 일은 아니다"며 "일본에는 소부장 강자들이 많다. 따라서 결국 우리는 기술력을 대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에는 신에츠화학공업(실리콘 웨이퍼)과 스미토모화학(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다투는 기업들이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SK하이닉스의 일본 기업 투자는 꾸준한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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