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오름테라퓨틱, BMS에 백혈병 치료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 체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인 오름테라퓨틱이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과 임상 1상 단계의 백혈병 치료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금은 국내 기업이 받은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한다.

오름테라퓨틱은 오늘(6일) 발표를 통해 BMS에 후보물질인 ORM-6151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금은 1억 달러(약 1297억원)이며,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한 총 계약 규모는 1억 8000만 달러(약 2334억원)에 이른다.

BMS는 이미 오름테라퓨틱에 계약금을 지급한 상태이며, 계약 중에 해지나 개발 실패 등의 경우에도 오름테라퓨틱은 돈을 반환할 의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ORM-6151은 오름테라퓨틱이 개발한 항체 기반 단백질 분해제(TPD) 개발 플랫폼으로, 골수성 백혈병(AML) 및 고위험 골수형성이상증후군에 대한 후보물질이다. 이 후보물질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항체 기반 단백질 분해제는 최근 항암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구조가 유사하다. ADC는 암세포 표면에 자주 발견되는 항원과 결합하는 항체에 독한 화학항암제를 연결한 구조로, 항체와 항원이 결합했을 때만 화학항암제가 방출되어 국소적으로 암세포만을 공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화학항암제의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름테라퓨틱은 항체 기반 단백질 분해제에서 화학항암제 대신 단백질 분해제를 사용하였다. 이 분해제는 암세포의 발달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키 단백질을 제거하는 데 활용되었다. ORM-6151은 골수세포 표면에서 자주 발견되는 CD33 단백질에 결합하는 항체(항 CD33)에 백혈병 발달과 관련된 키 단백질을 붙인 것이다. 이를 통해 오름테라퓨틱은 백혈병 치료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입증하였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오름테라퓨틱은 국제적인 제약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