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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광구에서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어스온이 원유 생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탐사부터 개발, 생산까지 성공한 첫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SK어스온은 중국 국영 석유기업인 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CNOOC)와 협력하여 남중국해 북동부 해상의 17/03 광구 내 루펑(LF) 12-3 유전에서 원유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광구는 면적이 약 44㎢로, 서울 여의도의 15배에 달한다. 생산된 원유는 주로 중국 내수시장에 판매되며, 필요에 따라 수출이 가능하며 국내에도 도입될 수 있다.

SK어스온과 CNOOC는 내년부터 하루 최대 2만95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하루 석유 소비량의 1% 이상에 해당한다. 해당 사업에서 CNOOC가 60.8%, SK어스온이 39.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 생산량을 기준으로 추산하면 SK어스온은 연간 약 4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으며, 생산 예상 기간인 10~15년 동안 최대 6조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또한, 유전 개발은 연 5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가지고 있어 약 2000억원의 배당을 받을 전망이다.

SK어스온은 이 광구를 개발하기 위해 2015년 CNOOC와 광권 계약을 맺었으며, 그 후 지질 조사, 물리 탐사 등의 기초탐사 작업을 거쳐 2018년에 탐사정 시추를 진행했다. 이렇게 성공적으로 원유 생산에 성공한 SK어스온은 2년 내에 광구 개발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 SK이노베이션의 성과는 자원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률이 10% 미만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SK어스온의 원유 생산 성공은 기업의 성장과 세계 에너지 시장의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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