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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방송이 난수방송을 통해 간첩에게 지령을 전달하는 방식은 흥미롭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1960년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난수방송은 난수라는 무작위로 생성된 수열을 암호로 사용하여 특정 대상에게 내용을 전달하는 방송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수신자와 암호를 대응시키기 위한 사전에 약속된 방법이 필요하며, 난수표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해당 방법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해독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난수방송은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정보 전달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해 현재는 난수방송이 거의 사라지게 되었으며, 1980년대까지는 이불 속에서 은밀하게 라디오를 듣는 사람들이 간첩으로 인식되었던 정도로까지 발전하였습니다.

평양방송의 난수방송은 특정 지령을 받는 간첩을 위해 숫자를 읽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방송은 일종의 오프닝 멘트인 "평양의 큰아버지가 서울의 조카에게 보낸다"라는 문구로 시작되며, 이후 숫자를 읽어주는 방식으로 송출되었습니다. "조카"는 지령을 받는 간첩을 뜻하는 암호로 사용되었습니다. 이후에는 "2805호 전문을 보내드리겠습니다"와 같은 내용의 지시문이 전달되었습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러한 난수방송을 통해 대남선전 및 선동을 목표로 운영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평양방송이 대남방송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난수방송 또한 현존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난수방송은 기술적인 면에서 흥미로운 사례로서 북한의 간첩 활동과 정보 전달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이러한 방식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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