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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스타트업 투자 확대…펫테크 분야에도 진출

LG유플러스가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벤처기업에 투자한 금액이 900억원에 달한다. 투자처도 다양하다. 최근엔 동물병원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에도 투자했다.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이 "탈(脫)통신"을 위한 신사업 발굴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동물병원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벳칭에 30억원을 투자했다. 벳칭은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 및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플러스벳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 동물병원 전용 클라우드 기반 EMR 서비스를 상용화한 유일한 기업인 벳칭은 예약, 수납, 의약품 주문, 재고 관리 등 주요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하여 전화 응대 없이도 24시간 고객 관리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펫테크 분야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연내에는 반려동물과 관련한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기획해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가 운영하는 인공지능 콜센터(AICC)와 벳칭의 솔루션을 결합하여 동물병원 전용 AI 음성봇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반려동물 미용실, 반려견 용품 판매점, 반려견 카페 등 반려동물 플랫폼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러한 LG유플러스의 행보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이나 KT에 비해 벤처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LG유플러스가 합종연횡을 통해 경영을 전개하는 모습이다. 향후 LG유플러스의 투자 방향과 신사업 발굴 전략에 대한 더 많은 기대와 관심이 진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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