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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이익을 올렸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매출이 8조2235억원, 영업이익은 7312억원으로 성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 증가하였고, 영업이익은 40.1% 증가하여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이번 실적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 공제 관련 금액이 2155억원에 반영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서 생산 및 판매한 배터리 셀과 모듈에 대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번 분기부터 이러한 보조금이 영업이익에 반영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이번 실적으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은 9개월 만에 작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25조7441억원으로 작년 연매출인 25조5986억원을 이미 넘어섰으며, 누적 영업이익도 작년 총 영업이익인 1조2137억원을 웃도는 1조82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공장의 신증설과 안정적인 운영, 북미지역 중심의 판매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 초에 계획한 연매출 25~30% 이상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 속도가 둔화하는 것은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올 3분기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이 직전 분기에 비해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글로벌 소비 위축, 전기차 보급 속도의 둔화 등으로 인해 배터리 시장도 주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이 일부 유럽으로 몰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새로운 시장 개척과 기존 시장의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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