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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메리츠증권 등 상대로 손실배상 소송 제기

KDB생명은 미국 텍사스주 프론테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메리츠증권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KDB생명이 메리츠증권이 주선하고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조성한 2,068억원 규모의 가스발전소 투자 펀드에 3,000만달러를 출자하였으며, 전액 손실을 입은 것이다.

소송에는 롯데손해보험, 교원라이프, 교원인베스트먼트, 교직원공제회, 한국거래소 등도 투자에 참여하였다. 롯데손보에 이어 KDB생명까지도 투자 판매 및 운용과정에서의 부실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정 다툼이 확산되고 있다.

KDB생명은 메리츠증권 측이 투자 위험성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아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KDB생명 관계자는 "롯데손보의 소송과 관련된 사실관계 확인과정에서 메리츠증권 등이 프론테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의 특수성에 대한 중요한 투자 정보를 투자자에게 정확하게 제공하지 않았다는 정보를 입수하였다"고 전했다. 롯데손보는 작년 11월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을 제기하였으며 현재까지 변론기일이 두 차례 진행되었다.

해당 펀드는 미국 텍사스주 가스발전소의 운영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2018년 투자기관인 블랙스톤이 후순위 메자닌대출을 추진하였고 이에 메리츠증권이 1억 6,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였다. 메리츠증권은 국내 기관에 투자를 권유했으며 롯데손보와 KDB생명이 이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을 통해 투자자 보호의무 위반 등 부당행위에 대한 책임을 놓고 법정으로의 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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