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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3"에서 눈길을 끄는 중국 가전업체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23"에 중국인들이 참석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호텔, 지하철, 길거리에서 중국인들의 인사말이 들리며, 현수막으로는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Haier)과 TCL의 이름이 대문짝만하게 걸려 있습니다. 이들은 단체 사진을 찍으며 자신들의 참석을 기념하고 있는 모습으로 포착되고 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아너(Honor)의 최고경영자(CEO)인 조지 자오와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Hisense)의 CEO인 피셔 유가 IFA 2023에서 기조연설자로 등장하였습니다. 한국 가전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현수막과 기조연설자 자리를 돈으로 샀을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과 위상이 대단하다고 언급하였습니다.

IFA 2023의 TCL 부스는 유럽 바이어들로 인해 발을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큰 부스를 차렸던 TCL은 수백만 개의 마이크로미터(㎛) 단위 초소형 LED(발광다이오드)를 밀어넣어 제작한 최고급 TV를 선보였습니다. 이 부스에는 163인치의 초대형 마이크로LED TV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 제품의 가격은 약 5만달러(약 660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가격을 들은 한 독일 관람객은 "생각보다 싸다"고 말했습니다. TCL의 초대형 제품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 가격보다 절반 미만인 수준입니다. 화질과 내구성에서는 일부 부족한 면이 있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유럽 및 전 세계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 OLED 패널을 채용한 스마트 안경인 넥스트웨어 S 플러스도 전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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