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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사우디 EPC 전문기업과 943억원 규모 전력기기 공급 계약 체결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사우디 소재 EPC(설계·조달·시공) 전문기업과 총 943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HD현대일렉트릭은 독립법인 창설 이래로 사우디에서 맺은 수주 중 최대 규모의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한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수주된 전력기기는 사우디의 디리야 유적지 신도시 개발에 필요한 신규 변전소에 투입될 예정이다. 각 제품은 2024년 12월까지 고객사에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사우디 정부는 디리야 유적지 주변에 최고급 관광시설을 개발하는 대규모 도시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디리야 게이트로 불리며 사우디 왕조의 기원지로 알려져 있다. 이 프로젝트에 총 200억 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9월부터 네옴시티 건설 공사부터 이번 디리야 개발 사업까지, 사우디에서 매달 신도시 개발 관련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해왔다. 사우디 정부의 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고객으로부터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공급 능력을 인정받아 최근 대형 수주 계약을 잇달아 따내고 있다"며 "사우디 내 전력망 투자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발주되는 사업까지도 수주해 시장 내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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