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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열풍에 따라 K팝 시장에서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50대 이상 장년층이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분석한 2021~2022 모바일 음악 콘텐츠 이용 시간의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50~59세의 월 평균 모바일 기기 음원 서비스 이용 시간은 19억8000만 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19~29세(55억9000만 분), 30~39세(43억 5000만 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특히 아이돌 그룹의 주 수요층으로 여겨지는 13~18세의 10억5000만 분과 비교하면 무려 2배에 달한다.

이러한 변화는 2020년부터 가요계에 불어닥친 트로트 열풍의 영향으로 보인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시작된 인기는 장년층 팬들의 지지를 얻어 놀라운 화력을 자랑했다. 임영웅, 송가인, 김호중, 영탁 등의 팬들은 아이돌 그룹 못지 않은 팬덤형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앨범 및 콘서트 티켓 판매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터차트 기준 첫 주 앨범 판매량은 임영웅 110만장, 김호중 68만장, 이찬원 57만장, 영탁 52만장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예스24 콘서트 티켓 판매에서도 장년층 팬들의 인기가 높아 10위 안에 들었다.

이러한 트로트 열풍에 따라 아이돌 팬덤이 주도했던 K팝 시장에서는 장년층의 새로운 관심과 소비력이 떠오르고 있다. 이는 K팝 시장의 팬층 구성과 소비 패턴의 변화를 뒷받침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변화와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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