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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천 분양시장 양극화… 세 자릿수 경쟁률과 청약 미달 단지 속출
인천의 분양시장이 올해 양극화 현상에 직면하고 있다. 작년의 옥석 가리기 현상이 심각해지며 분양 단지마다 양극화가 커지면서 이번 해에도 같은 경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일부 단지는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청약 미달 단지도 속출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3년 인천에서는 총 20개 단지 9,728가 일반분양에 나왔다. 이 중 모집가구수를 초과한 청약자를 모은 단지는 단 9곳뿐이었다. 특히 미추홀구의 경우 2023년 분양한 5개 단지 모두 청약 미달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한 단지도 등장했다. 작년 10월 공급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의 청약 1순위에는 177가구를 모집하는데 19,737명이 몰려들었고, 평균적으로 1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일한 시기에 공급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의 1순위도 1만 명 이상의 청약자가 참여해 2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6월에 공급된 호반써밋 인천검단은 7,980명의 청약자를 모아 평균 경쟁률 34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2023년 인천 전체 청약자(52,918명) 중 79%에 해당하는 41,586명이 이 3개 단지로 집중되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023년 인천 분양시장에서 성공한 단지는 브랜드, 규모, 입지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모두 잘 갖춰져 있으며, 분양가 역시 합리적으로 형성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작년 몇몇 단지에서 치열한 청약 경쟁률은 인천의 대기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미리 준비한 수요자들의 선택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으로 공급량이 감소하면 청약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청약 경쟁이 치열한 단지들은 더욱 인기를 끌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어서 분양가가 합리적으로 형성되지 않는 경우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인천 분양시장이 양극화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관련 당국과 업계가 협력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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