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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예매 취소, 무궁화호로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으로 인해 많은 이용객들이 예매한 KTX 열차가 취소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여행을 준비하고 있던 김모씨(88)는 예매 취소 영수증을 손에 들고 무궁화호로 돌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는 "여수엑스포역행 KTX가 취소돼서 서울역에서 다른 기차를 찾아봤지만 모두 매진이었습니다. 그래서 택시로 용산역까지 가서 무궁화호를 타기로 했습니다. 무궁화호는 KTX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리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요. 도착하면 이미 저녁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도노조는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KTX 수서역 운행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업 첫날인 오늘 아침 서울역 종합안내소 앞은 예매한 열차의 운행 여부를 확인하거나 환불을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이용객들로 붐볐습니다. 운행 정보를 인터넷이나 앱으로 미리 확인하지 못한 외국인과 고령자들은 운행 중지 표시를 보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을 여행 중인 대만인 피치씨(29)는 "오전 10시 47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가려고 했는데 기차가 취소되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오후 3시 30분쯤 부산에 도착해서 광안리를 방문하려고 했는데 말이죠."라며 혼란스러운 기색을 보였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큰 혼란이 예상되며, 예매한 열차 승차권을 소지하고 계신 분들께서는 반드시 운행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파업 기간인 나흘간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출퇴근 및 이동 계획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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