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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산업생산·소비·투자, 석 달 만에 트리플 감소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에 전(全)산업생산·소비·투자가 전월 대비로 석 달 만에 트리플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전월 생산이 크게 늘어난 기저효과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조업일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또한, 공휴일 확대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줄어든 것은 음식료품 등 재화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1.1(2020년=100)로 전월 대비 1.6% 감소했습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42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또한, 10월에는 소비(-0.8%)와 설비투자(-3.3%)도 전월 대비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석 달 만에 세 가지 지표가 동시에 줄어든 것으로, 9월에는 생산(1.0%), 소매판매(0.1%), 설비투자(8.7%)가 모두 증가한 만큼 반전이 일어난 것입니다.

세부적으로 생산을 살펴보면,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은 전자부품(10.4%)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지만 D램, 플래시메모리 등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11.4%), 기계장비(-8.3%) 등에서는 줄어들어 전월 대비 3.5%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1.3%)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지만 도소매(-3.3%), 금융·보험(-1.2%) 등에서는 감소하며 전월 대비 0.9% 감소했습니다. 또한, 건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7% 증가했지만 공공행정에서는 1.4% 급감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02.0으로 전월 대비 0.8% 감소했습니다. 의복 등 준내구재(4.3%)와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 내구재(1.0%)는 판매가 증가했지만 음식료품, 화장품 등 비내구재(-3.1%)에서는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4.1%)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1.2%)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들어 전월 대비 3.3%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경제 지표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과 내수·외수 측면에서의 약세로 인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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