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후쿠시마 원전 작업자 방사성 물질 노출 사고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작업하던 직원이 방사성 물질에 노출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는 도쿄전력의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원전에서 작업을 진행하던 협력 업체 직원 1명의 안면 부위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됨으로써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직원은 후쿠시마 제1 원전 2호기 원자로 건물 서쪽 실내에서 작업 중 방사성 물질에 오염되었다고 도쿄전력은 설명했다. 이 직원은 오염이 확인된 후 병원에 가지 않고 발전소 내에서 오염 제거 절차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방사성 물질의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인 cpm은 1분당 측정되는 방사선 수를 의미하며, 이 수치가 높을수록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더 높음을 의미한다. 해당 직원의 비강 내 오염 검사에서는 약 600cpm의 방사성 물질이 확인되었다고 도쿄전력은 밝혔다.

도쿄전력은 이번 사고로 인해 협력 업체 직원이 얼굴을 오염시킨 원인이 마스크 등에 묻은 방사성 물질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직원은 작업을 시작한 이후로부터 마스크와 우비 등의 방호 장비를 착용하고 작업을 진행했으나, 어떤 이유로 인해 얼굴 오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도쿄전력은 관련 사항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도쿄전력의 협력 업체 직원에게 방사성 물질 오염이 발생한 두 번째 사례로, 지난 10월에도 오염수 정화용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배관 청소를 진행하던 협력 업체 2명이 방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뒤집어쓰는 사고가 발생했던 바 있다.

이번 사고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의 작업 환경과 안전 절차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도쿄전력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작업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