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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정치 경험한 직장인 8명 중 10명, 중견기업 영업직 B씨의 대놓고 비판 못한 이유는?"

중견기업 영업직 직원 A씨는 팀에서 같이 일하는 동기 B씨를 보면 기분이 묘하다. 회사 안에서 B씨를 바라보는 시선이 180도 다르기 때문이다. B씨는 젊은 직원 사이에선 ‘밉상’으로 통한다. 일을 제때 끝내는 경우가 드물고, 결과물도 썩 좋지 않기 때문이다. 또 본인이 맡은 일을 툭하면 남에게 미루기 일쑤였다. 능구렁이처럼 일을 피하고 회사를 나가는 그의 모습에 팀원들은 밉상이라 수군대기만 할 뿐 대놓고 그를 비판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막내급 직원 사이에서 밉상으로 통하는 B씨의 사내 평판은 예상외로 매우 좋았다. 일도 잘하고 성격도 좋은 ‘S급 직원’이라는 소문이 자자했다. 연말 인사 때 영입하고 싶다며 나서는 부장까지 있을 정도였다. 특히 부장급 직원일수록 B씨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회식에 꼬박꼬박 참여하고, 늘 웃으면서 윗사람을 대한다는 이유에서였다. 특별한 성과도 없는데 잘나가는 B씨를 두고 동기들은 ‘사내 정치’의 달인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사내 정치는 회사 내에서 자기 파벌을 만들어 자신의 회사 내 입지를 공고히 하는 행위를 말한다. 직장인 대부분은 자기가 다니는 직장에 사내 정치 행위가 만연하다고 생각한다.

2019년 기업 정보 공유 사이트인 잡플래닛이 직장인 2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사내 정치, 파벌이 매우 많다’고 응답한 비율은 39.1%(9023명)였다. ‘일부 있다’고 답한 44.2%(1만212명)까지 합치면 83.3%다.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사내 정치를 경험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직장 환경 속에서도 B씨는 사내 정치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의 입지를 높였다.

그렇다면 A씨와 동기들이 B씨를 대놓고 비판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사내 정치에 대한 두려움과 B씨에 대한 상급자들의 지지 때문이다. 사내 정치에 휘말리지 않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상급자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한 B씨는 주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평판은 상급자들에게도 전해졌고, 따라서 동료들은 대놓고 그를 비판하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장인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사내 정치에 휘말리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상급자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사내 정치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는 동료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 사내 정치에 휘말리지 않고도 성장할 수 있는 직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조직문화와 리더십의 역할도 중요하다. 상급자들은 공정한 평가와 격려를 통해 직원들이 사내 정치에 휘말리지 않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사내 정치는 많은 직장인들이 경험하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에서도 자신의 능력과 성과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가며 사내 정치에 휘말리지 않는다면, 직장에서의 성공과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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