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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적용되는 유럽의 플라스틱 재활용 목표는 현재 기계적 재활용 설비로는 절대 도달할 수 없다고 최근 유럽 재활용업계 관계자들이 말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기계적(Mechanical) 혹은 화학적(Chemical) 공정을 거쳐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현재 주류 기술인 기계적 재활용만으로는 주요 규제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전해졌다.

한편, 석유화학이 주력 산업인 대한민국은 순환경제로의 전환과 수출 증대를 위해 이 화학적 재활용 산업에서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조언이 제시되고 있다.

플라스틱은 단량체(모노머) 상태인 원료 물질에 열과 압력, 촉매 등의 작용을 더해 만든 중합체(폴리머)로 이루어져 있다. 기술간의 차이는 있지만, 화학적 재활용은 일종의 역재생으로 폐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단량체 상태로 되돌리는 공정을 거쳐 새로운 원료를 만들어 새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설명된다. 이는 기계적(물리적) 재활용과는 다른 개념으로, 중합체 상태인 플라스틱을 잘게 부수고 녹여 성질변화 없이 상태만을 바꾸어 재활용하는 방식과는 대비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020년의 글로벌 화학적 재활용 시장규모는 생산량(수요) 기준 90만톤이다. 전체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6.6%에 불과하다. 하지만 10년 후인 2030년에는 화학적 재활용 시장이 410만톤으로 추산되며, 연간 17.1%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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