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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는 내 영혼에 이르고"라는 오에 겐자부로의 소설이 국내에 처음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1973년 발표되었으며, 핵전쟁 위기 속에서 사회 주변부로 밀려난 일단의 청년들과 지적장애 아들을 가진 한 남자가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간의 실존을 위협하는 요소에 대해 질문한다.

오에 겐자부로는 작가로서 두 번째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일본 작가로, 지난해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35년 일본의 에히메현 산골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23세 때 도쿄대학교 불문학과에서 일본 최고의 신인상인 아쿠타가와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오에 겐자부로는 "행동하는 일본의 양심" 또는 "전후 민주주의 세대의 거성"으로 불렸다. 그의 작품은 일본 사회의 문제점을 고발하고 인류의 구원과 공생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또한 그는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여 한일 역사 문제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분명하게 밝혔다.

오에 겐자부로의 소설 "홍수는 내 영혼에 이르고"는 관동대지진과 관련하여 조선인을 희생 제물로 바치던 일본인들의 행동을 반영하고 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조선인이 약하다고 여겨져 혐오의 대상이 되는 상황을 그려내며, 약한 인간이 실존을 위협당하는 것에 대해 질문한다.

이 소설은 국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오에 겐자부로의 작품을 통해 일본 사회의 문제와 인류의 공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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