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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 예고...임금 협상 진행 중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예고했다고 합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7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13일과 14일에 각각 4시간씩 파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실제 파업이 이루어진다면 임단협과 관련해 5년 만에 파업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 임단협을 위한 상견례 이후 스물 한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임금 인상 규모를 포함한 다수의 현안에서 입장 차이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측은 전날 교섭에서 기본급 10만6000원 인상, 성과금 350%+850만원 지급(올 3월에 이미 지급한 특별성과금 400만원과 주식 10주는 별도) 등을 담은 2차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정년 연장, 임금 성과급, 수당 인상, 고용 안정, 신규 채용 등 다른 현안들도 논의 중이나 아직까지는 성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조는 파업과 별도로 교섭은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최근 4년간의 코로나19,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국가 제외 조치로 인한 한일 경제 갈등 상황 등을 고려해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한 적이 있었으며, 추가 파업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차기 쟁의대책위원회가 14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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