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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수출의 탑에 올랐다. 이날 현대차는 300억달러, 기아는 200억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여 수상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각각 310억달러와 235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것으로, 올해 수상한 1700여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한 1위, 2위 기업이다.

하지만 이번 수출 실적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단순히 잘 달리고 있다는 것보다는 자동차 산업이 국가 경제에 전방위적으로 기여하는 점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의 수출 제품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전기차 등 부가가치가 높은 차량이 주를 이루며,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을 주요 시장으로 삼아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특히 미국에서 2년 연속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수출은 2020년 대비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자동차산업은 생산에서부터 세금과 부가가치 창출에 이르기까지 국가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자동차 및 부품 무역 흑자 규모는 447억달러로 전체 업종 중 가장 크다. 또한 자동차산업은 미래 성장 동력인 전기차와 같은 먹거리를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자동차산업의 경제적인 기여는 현대차와 기아의 수출 실적만으로 측정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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