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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5구역, 고층 단지 비율 늘려 남산 조망 확보 가능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은 고층 단지 비율을 늘려 남산 조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울시는 한남 재개발 조합원들이 요구한 남산 주변 고도지구 완화에 대해 불가 방침을 명확히 하면서, 동별 높이를 조정하는 유연한 설계를 허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따라 한남5구역은 일대 재개발 사업의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한남3구역이 이주를 개시함에 이어 5구역이 정비계획 변경을 완료하는 등의 진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열린 제11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한남5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 계획에 대한 내용을 담은 한남5재정비촉진구역 블록별 용적률 및 높이 조정에 따른 재정비촉진계획 경미한 변경과 경관심의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번 심의에서 서울시는 한남뉴타운의 90m 높이 제한은 그대로 유지하게 되었으며, 일부 획지의 높이를 부분적으로 조정하여 유연한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남 5구역의 건폐율은 기존 35%에서 30%로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건폐율은 대지면적 대비 건축 바닥면적 비율을 의미하며, 이 숫자가 낮을수록 동 간 사이가 넓어져 단지가 더욱 쾌적해집니다.

또한, 재개발 구역 내의 7층 이하 제2종일반주거지역에 대한 7층 규제도 완화되었습니다. 후면부 일부 동에 대한 7층 이하 규제를 풀어 12층으로 개발이 가능하도록 허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건축물 동수는 66동에서 52동으로 줄어들며, 전체 공급 규모는 기존보다 5가구 더 많은 총 2,560가구(공공주택 384가구 포함)로 조정되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변에서 남산을 향하는 전면부의 스카이라인은 낮추는 대신에 후면부에 가려지는 건축물 높이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부여함으로써, 남산 조망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남5구역은 용산구 동빙고동 6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이번 재정비를 통해 더욱 발전된 도시환경과 남산 조망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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