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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주력 사업 부진…4분기부터 실적 개선 전망

현대글로비스가 주력 사업인 물류와 해운의 부진으로 올해 3분기에도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계속되는 상황이지만, 회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하고 4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26일 올해 3분기 매출이 6조3301억원, 영업이익이 3842억원으로 집계되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와 19.6%의 감소를 보인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0.7포인트 하락한 6.1%로 집계되었다.

해운 사업의 부진이 실적을 악화시켰다. 해운 부문은 1조363억원의 매출과 5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와 54%의 급감이었다. 벌크해상운송은 시황의 약화로 인해 매출이 전년 대비 26.4%(2682억원) 감소하였고, 완성차 해상운송(PCTC)은 선박 부족 현상 등으로 매출이 12.7%(7681억원) 줄었다.

물류 영역의 매출은 2조2441억원, 영업이익은 1903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 정도 상승한 수치였다. 시황의 하락으로 인해 컨테이너 해상 및 항공운송 매출은 감소하였지만, 국내외 완성차 내륙 운송 수익이 증가하고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유통 분야의 매출은 3조497억원, 영업이익은 1422억원이었다. 반조립제품(KD)의 특성으로 인해 부정적인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와 31%씩 줄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실적은 금리와 글로벌 경기, 완성차 시장 전망, 글로벌 물류 시황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다소 부진한 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여 4분기부터는 실적이 가시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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