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당근 잎 추출물, 염증 완화 효능 확인

국내 연구진은 당근 잎 추출물에서 염증을 완화하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근은 비타민A와 루테인 등 중요 영양소가 많아 식재료로 많이 사용되는데, 당근 잎까지 항염증, 항균, 항암 등 다양한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졌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약융합연구부의 고병섭 박사 연구팀은 최근 국제 전문학술지인 분자(Molecules)에 당근 잎 추출물을 활용한 항염증 효능 연구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당근은 녹황색 채소 중에서도 베타카로틴 함량이 가장 높다. 베타카로틴은 몸 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어 눈 건강과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방지 등에 도움을 준다. 특히 당근은 루테인과 리코펜 성분이 풍부하여 눈 건강과 시력 형성에 큰 효과를 가져오며, 면역력 향상과 고혈압 예방에도 기여한다.

전통의학 분야에서는 당근이 변비, 빈혈, 방광염, 홍역 등에 효과적인 치료제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당근의 몸통과 뿌리 부분만 집중적으로 활용되어 왔고, 당근 잎은 활용도가 낮아 버려지거나 동물 사료 등으로 사용되었다.

연구팀은 이에 착안하여 당근 잎이 지니는 효능을 찾기 위한 연구를 실시했다. 우선 연구팀은 당근 잎에도 유용한 성분과 효능이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해당 잎에서 추출한 물질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6가지 플라보노이드 글리코사이드를 발견했다. 이 물질은 플라보노이드 화합물과 당류가 결합한 화합물로, 항염증, 항암, 항균, 항산화 등의 효과를 지닌다.

특히 당류 부분을 제거한 저분자 플라보노이드로 전환하면 효능이 더 극대화되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어 당 결합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효소 기반 탈(脫)당화 방법을 확립하고, 당근 잎을 추출했다. 이렇게 효소 처리한 당근 잎 추출물은 그렇지 아니한 경우보다 염증 완화 효능이 더욱 탁월하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당근 잎이 가진 잠재적인 효능을 확인한 것으로, 당근 잎 추출물의 다양한 응용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당근 잎을 활용한 식품, 의약품 등의 개발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