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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AI 초상권 논쟁으로 멈춰섰다

할리우드가 큰 위기에 처한 가운데 작가들에 이어 배우들도 14일(이하 현지시간) 파업에 돌입하였다. 이들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자신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대안을 제작사 측에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미디어 업계 뿐만 아니라 호텔 종사자 등 다른 산업체도 연이어 피켓 투쟁에 돌입하며, LA의 경제 상황은 심각한 곤경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와 LA타임즈 등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16만명을 대표하는 스크린연기자조합-미국텔레비전라디오예술가연맹(SAG-AFTRA)은 영화 및 TV 제작자연합(AMPTP)과의 신규 계약 체결 협상이 부결되었음에 따라 파업에 돌입한다고 전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SAG-AFTRA 회장 프란 드레셔는 "스트리밍, 디지털, AI로 인해 전체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고 있다"라며 "우리가 지금 바로 서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배우 조합은 협상에서 임금, 근무조건, 건강 및 연금혜택 개선, 잔여금(영화 및 TV 콘텐츠를 DVD, 스트리밍 등으로 재판매할 때 배분되는 수익) 공평하게 지급 등을 요구했다. 또한 AI의 배우 초상권 침해를 막기 위한 방지조항도 협상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양 측은 AI 초상권에 대한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AMPTP가 "배우의 디지털 초상권을 보호하는 획기적인 AI을 제시했다"고 밝히자, SAG-AFTRA는 "회사가 일당을 주고 보조연기자를 스캔한 뒤 그 이미지와 초상권을 영원히 사용하는 것이 획기적인 제안이라면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조합의 파업으로 인해 영화 및 TV 시리즈 제작이 중단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할리우드 뿐만 아니라 LA의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황의 발전에 따라서는 더 큰 영향이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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