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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특보 발효, 영하 10도 안팎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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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2-18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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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특보 발효,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최저기온 영하 10도

한파특보가 발효되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기온 급등락으로 인한 기후변화를 지목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서울은 아침에 영하 12.4도를 기록하여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 강원 고성 산지는 영하 24.2도를 기록하였고, 전남·경남 남해안과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남권과 전남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파특보가 발효되어, 당분간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파의 영향으로 전국에서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2시 58분쯤 서산 고북면 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5톤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되었고, 이에 따라 뒤따르던 차량 3대가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켰다. 또한 전날 밤 10시 10분쯤 천안아산역에서 광명역으로 향하던 KTX 산천 열차의 바깥 유리창이 한파로 인해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승객에게는 피해가 없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으로 60편의 항공기가 결항되었으며, 여객선도 24개 항로 26척이 통제되었고, 전국적으로 동파 신고가 쇄도하고 있다.

이번 추위는 북극 베링해 부근의 기압대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한기로 인한 북극발 한파가 원인이다. 북극 주변 대기 상층에는 제트 기류가 회전하며 한기를 가두고 있는데, 이 기류가 기압대에 막혀 힘이 약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당분간 같은 기압 배치가 이어지며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8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곳에 따라 15도 안팎으로 내려갈 것이며, 낮 최고기온 역시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추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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