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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한우 선물세트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고가 선물로 알려진 한우 선물세트가 올해는 한우 시세의 안정화와 함께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한우 시세 하락에 맞춰 5년 만에 명절 한우세트 가격을 인하했으며, 롯데마트도 가격을 낮춘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이마트에서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 결과, 한우 냉장세트의 매출이 지난해 추석과 같은 기간에 비해 46.1% 증가하여 전 품목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한우 매출의 증가와 함께 해당 기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전체 매출도 22.2% 증가하여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마트에서는 가성비가 좋은 10만원대 한우 선물세트에 예약주문이 몰렸다. 예를 들어, 올해 출시된 11만 8400원짜리 냉장 한우 세트는 600개 이상 판매되어 전체 한우 냉장세트 중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보다 9.2% 가격을 낮춘 15만 8400원짜리 한우 선물세트의 판매량도 30%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우 등 축산 선물세트의 사전예약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나 증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한우 선물 세트 중 약 35%에 해당하는 품목의 가격을 지난해 추석보다 5~10% 정도 낮춘 것과 10만원 미만의 가성비 좋은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렸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현상은 한우 도축 마릿수의 증가로 소고기 가격이 하락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최근 한우 등심 1+등급(1kg)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한우 선물세트를 더욱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한우 선물세트의 매출 증가는 명절을 앞둔 소비자들의 관심과 한우 시세의 안정화로 이어진 결과로 평가된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가성비 좋은 한우 선물세트를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한우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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