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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 개최…포괄적 협력 방안 논의
한국과 미국은 9일 서울에서 제1차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반도체, 양자, 바이오, 배터리,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의 첨단기술 협력이 한 단계 진화하고 양국의 기술과 안보 협력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 동맹이 군사, 경제에 이어 기술까지 포괄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의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미국의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공동으로 주재했다. 한국 측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참석하였고, 미국 측에서는 국무부, 에너지부, 국립과학재단, 백악관 전염병 대비 및 대응 정책실(OPPR), 과학기술정책실(OSTP)이 참석하였다.

회의에서는 양국간의 공동연구, 투자, 표준, 인력개발 등 기술 전 주기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내년 초에는 한-미-인도 3자 비공식 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태용 실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복합위기 상황에서의 지정학의 미래는 각국의 기술과 혁신에 달려있다"며 "한국도 핵심·신흥기술 정책을 안보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상정하고, 관련 법 제정, 범부처 기술 유출 합동대응반 발족, 글로벌 공동연구 예산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의 결과로 이번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를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이 동맹국으로 함께 노력하여 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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