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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가격 10% 상승, 1인분 1만6000원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의 삼계탕 1그릇 평균 가격은 1만642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10% 이상 오른 가격은 여름철에 많이 찾는 냉면과 함께 삼계탕이었다. 냉면 1그릇 가격은 1만1154원으로 8.6% 상승했다. 또한, 1년 사이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한 외식 품목은 자장면이었는데, 같은 기간에 자장면 가격은 10.4% 상승하여 6915원으로 올랐다.

한국물가정보는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 판매된 생닭과 수삼, 찹쌀 등 삼계탕 재료 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으로 삼계탕 비용이 3만4860원으로 확인되었다. 4인 가족이 집에서 삼계탕을 끓여 먹는 비용은 지난해 대비 11.2% 상승하여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42.9% 증가했다. 1인분에 들어가는 비용은 8720원이다.

이 가격 상승은 삼계탕의 주요 재료인 닭고기의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것이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와 사룟값 상승 등으로 닭 공급이 줄어들면서 닭고기 가격이 6.7% 상승하였다. 또한, 밤은 재고가 줄어 27.3% 상승하였고, 대파는 장마로 인해 생육환경이 나빠지면서 20%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육수용 약재의 경우 인건비와 물류비 인상 등으로 가격이 상승하였다.

이러한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정에서 삼계탕을 끓여 먹는 비용이 크게 증가하였다. 삼계탕이 전통적으로 한국 가정에서 사랑받는 음식인 만큼, 가격 상승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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