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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대자보가 대학가에 붙으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에 대한 대학생들의 의견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 명지대, 부산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 여러 대학의 캠퍼스에는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어있었다.

대자보를 게시한 노동자연대 청년학생그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런 내용을 남겼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을 대규모로 학살하고 추방하여 1948년에 건국되었고, 이후로도 인종차별적인 정책을 고수해왔다. 이런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든 팔레스타인의 정당한 권리이다."

또한 그들은 "팔레스타인 저항 단체 하마스의 공격은 최근 이스라엘의 만행에 대한 대응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지를 받아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중동 대중을 억압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잔혹한 서방 제국주의의 도구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학생들은 전쟁의 책임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는 하마스의 선제 공격으로 인해 전쟁이 발발하고 민간인이 희생되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을 억압한 결과로서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세대 신촌 캠퍼스의 한 정치외교학과 학생인 윤모씨(25)는 "대자보 내용은 대학가 전체적인 여론에 비해 급진적이라고 생각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은 역사적으로 매우 깊고 선과 악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지만, 팔레스타인이 자행한 공격은 국제법에 의해 범죄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학생들은 이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토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대자보로 인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더 많은 의견 교환과 토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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