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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르게 부채 증가 중

국제금융협회(IIF)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의 부채가 세계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3분기 기준, 세계 34개국의 비금융 기업 부채 비율을 살펴보면, 한국은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홍콩과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나라입니다.

한국의 GDP 대비 기업 부채 비율은 2분기(120.9%)보다 5.2%포인트 높아져 3위로 올랐습니다. 이는 싱가포르를 제치고 한 단계 상승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기업 부채는 말레이시아 다음으로 전세계에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도 5.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기업의 부채 증가 속도는 러시아와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통화 긴축 기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부채 비율이 오히려 높아지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이 세 나라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베트남,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등 9개 국가가 이에 해당됩니다. 우리나라의 기업 부채 증가 속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르다는 점은 특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IIF는 한국을 포함한 17개국의 기업 부도 증가율을 조사했는데, 우리나라는 약 40%로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에서 2위를 기록했습니다. 비교 대상으로는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벨기에, 스페인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이러한 부채와 부도 증가 속도들은 경제적인 안정에 대한 우려를 더욱 커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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