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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6일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3%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6월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작년 5월 이후 1년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향후 1년 동안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물가 상승률을 의미합니다. 이 수치는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하였으며, 6월에는 3.5%로 주춤하다가 다시 내렸습니다.

한은 통계조사팀장인 황희진씨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대까지 내린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하반기에는 공공요금 인상이나 집중호우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이 예상되어 하락 흐름이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소비자들의 경제 전반에 대한 인식은 개선되었습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6월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103.2를 기록하였습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표를 이용해 구성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입니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으로, 100을 밑돌면 비관적으로 해석됩니다.

6월과 비교했을 때,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소비지출전망을 제외한 5개 지수가 모두 상승했습니다. 현재경기판단은 6포인트, 향후경기전망은 6포인트, 현재생활형편은 2포인트 상승하였고, 생활형편전망과 가계수입전망은 각각 1포인트 상승하였으며, 소비지출전망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한 달 사이 7포인트 상승하여 112로 나타났습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현재보다 높아질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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