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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비율 10년 만에 최고치…대면 수업 재개 영향

국내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주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교육부는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학폭 피해 응답률이 1.9%로 기록되었다. 이는 2013년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학폭 피해 응답률은 조사에 참여한 학생 중 학폭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84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되었다. 조사는 올해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작년 2학기부터 응답 시점까지의 학교폭력 경험을 조사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코로나19 영향을 고려하여 학폭 경험 비율을 살펴봤는데,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는 학폭 비율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이후 대면 수업이 재개되면서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8년에는 1.3%, 2019년에는 1.6%로 나타났으나, 2020년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는 0.9%로 떨어졌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2021년에는 1.1%, 2022년에는 1.7%로 다시 늘어났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3.9%)가 중학교(1.3%)와 고등학교(0.4%)에 비해 훨씬 높은 비율을 기록하였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신체폭력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폭력 비중은 전년 대비 2.7%포인트 증가하여 17.3%로 나타났다. 한편, 언어폭력은 37.1%, 사이버폭력은 6.9%로 작년 대비 각각 4.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교육부는 이러한 결과를 통해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드라마 더글로리와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폭 논란 등을 계기로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진단되었다.

학교폭력은 학생들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학교와 가정, 그리고 사회 전체가 합동으로 협력하여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학폭 피해 학생들의 안전과 복지를 보장하기 위해 교육부 및 교육 기관들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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