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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동원, LX그룹, 하파그로이드 등이 HMM 인수에 참전하였다. 21일, 산업은행과 삼성증권은 HMM 매각 예비입찰 접수를 마감하였다. 예비입찰에는 상기 기업들이 참가하였으며, 예비입찰에 나서지 않은 기업은 최종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 이번 매각 작업이 최종적으로 성공하면, HMM의 새로운 소유주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SM그룹은 인수 후보로 꼽혀왔지만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SM그룹은 "영구채 전환을 전제로 한 입찰금액 산정은 자체적인 조달 여력을 초과하는 무리한 인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세아도 한때 HMM 인수 검토를 진지하게 하였으나 최종적으로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HMM 매각은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되고 있다. HMM 매각 공고가 나온 직후에는 많은 인수 후보 기업들이 투자설명서(IM)를 받아들이며 열기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결국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고 대기업들의 "깜짝 참전" 역시 이루어지지 않았다.

기업의 자산 총액을 기준으로 하림(17조원), SM(16조원), LX(11조원), 동원(9조원) 등 모두 HMM(24조원)보다는 작은 규모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현금성 자산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인수 대금을 마련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국적 선사의 해외 매각에 대한 반발을 고려한다면 하파그로이드에게 매각될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종적으로 입찰이 유찰되고 HMM 매각 작업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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