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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컵, 세계 골프계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일천한 역사를 극복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한 해의 성과를 가늠할 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지를 참고한다. 2007년 출범한 페덱스컵은 세계 골프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일천한 역사를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그 배경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상금 규모가 있다. 페덱스는 플레이오프에 7500만달러(약 1007억원)라는 상금을 투입한다. 이 중 1등 상금인 1800만달러(약 241억원)는 물론 2023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30명은 총 5792만5000달러를 나눠 가진다. 이런 대회를 마다할 수 있는 골퍼는 어디 있을까.

페덱스가 골프에 활짝 지갑을 여는 이유에 대해 미국 뉴욕타임스는 "페덱스가 눈에 띄고 싶어하는 대상은 일반 소비자보다는 대기업의 결정권자, 특히 물류업체가 필요한 대기업의 결정권자들"이라고 전했다. 골프는 결정권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페덱스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페덱스컵은 상금 규모와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여 많은 선수들의 목표가 되고 있다.

2023 투어 챔피언십 입장권은 임성재(25세), 김시우(28세), 김주형(21세) 등 K트리오가 모두 획득했다. 임성재는 한국시간으로 21일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CC(파70)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7위에 올랐다. 이로 인해 페덱스컵 랭킹에서 17위로 도약한 임성재는 30명까지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 자격을 확보했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준우승자인 임성재는 2019년부터 5년 연속으로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내년 마스터스 등 메이저대회와 특급 대회 출전 자격도 함께 얻게 되었다. 임성재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페덱스컵에 참가하여 금메달을 향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이는 세계 골프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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