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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최근 20일간 계속해서 43.3도(화씨 11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며, 이는 기상 관측 이래 최장 기록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피닉스 시 당국은 주변에 행선지를 알리고 휴대폰 배터리와 차량 상태를 확인할 것을 주민들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45도가 넘으면 스마트폰이 과열로 인해 다운되기도 하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더욱이 아스팔트의 온도가 80도에 육박하여 사람들이 몇 초만에 화상을 입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환경과학기술 저널은 "블랙아웃으로 에어컨이 멈추면 피닉스 인구의 절반이 입원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폭염은 미국 남부뿐 아니라 이탈리아, 그리스, 중국 내륙, 중동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사망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는 대형 산불과 집중호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올해는 인류가 경험한 재난의 규모가 사상 최대로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의 데이터 속 세계 연구소가 옥스퍼드대와 함께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기상 재해로 인한 피해액은 연평균 1629억2157만 달러로, 30년 전인 1986년부터 1990년까지의 피해액인 193억1124만 달러의 여덟 배가 넘어섰습니다. 특히, 최근 독일과 벨기에에서 발생한 라인강 대홍수로 인한 피해액은 2452억 달러에 이르며, 작년에는 파키스탄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겨 2750억 달러에서 3130억 달러 정도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환경, 기후변화 및 보건국장인 마리아 네이라는 폭염 피해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각국 정부가 구축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구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의 발생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 및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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