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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카눈으로 인한 피난민들의 고생과 대피

10여 명의 피난민들이 동네 경로당 현관에 들어섰다. 이들은 축축해진 신발을 벗고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주저앉았다. 할아버지도 있었고, 할머니도 있었고, 중학생과 고등학생도 있었다.

이틀 동안 대한민국을 강타한 열대 과일 이름을 가진 태풍 카눈으로 인해 수도권은 잠잠했고 예보가 빗나갔다고 한다. 그러나 강원도 고성에서는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내려 육지로 바닷물과 빗물이 밀려들었다. 이런 비는 고성 지역에서는 생애 처음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매우 놀라고 피난을 위해 급히 행동해야 했다.

한 피난민은 자신의 경험을 회상하며 "현관에서 빗물이 찰랑거리기 시작했을 때, 안 좋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잠시 동안 집안에 있던 물이 금새 차오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노인은 평소에 달방과 유사한 환경에서 살다가 이렇게까지 많은 물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물이 너무 많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며, 하늘에서 집에 물이 들어붓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비로인해 집안은 온통 물에 휩싸였다. 바닥부터 잠기면서 도배지는 물에 젖어버렸고, 가전제품들도 물에 빠져 파손되었다.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이라고 생각했던 집은 도저히 거주할 수 없는 상태로 변해버렸다.

피난이 급하게 이루어져야 했던 상황에서 피난민들은 손에 잡히는 옷을 입고 집을 나왔다. 인근 고등학교로 이동했지만 이미 물이 차올랐기 때문에 출입을 막았다. 그래서 피난민들은 근처에 위치한 노인정으로 향했으나, 거주지가 다른 곳이어서 당황했다.

태풍 카눈으로 인해 피난민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힘을 보탰다. 이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재난 상황에서의 대피와 대처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태풍 카눈으로 인한 피난민들의 경험은 우리에게 재난 상황에 대한 준비와 대비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항상 재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피난 계획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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