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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해외 이커머스 업체들과 직구(해외직접구매)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올해 2조원 이상으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직구 시장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2일에는 티몬이 가성비 패션 기획관 데일리 클로젯을 열고 1만원대 패션 직구시장을 공략하기로 결정했다고 업계에 따르면 전해졌다.

데일리 클로젯은 1만원대 의류·잡화 직구 상품을 모아놓은 특별 기획관으로, 남여 캐주얼 의류, 스포츠웨어, 홈웨어, 잡화 등 다양한 패션 카테고리의 400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티몬은 지난해 글로벌 직구 플랫폼 큐텐을 인수하면서 이번 행사에 중국에서 직접 상품을 소싱한다고 밝혔으며, 주문 이후 1~2주일 내에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물류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의 풀필먼트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데일리 클로젯에서는 모든 상품의 배송료가 무료이며, 상품에 하자가 있는 경우에는 7일 이내에 무료 반품과 교환도 가능하다.

큐텐은 이처럼 중국 상품을 직접 소싱하고 무료 배송까지 제공하는 이유로 중국 알리익스프레스를 필두로 한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국내 진출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석된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접구매 규모는 약 6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약 3조1600억원을 넘어섰으며, 그 중 중국에서 직구한 금액은 1조4024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금액인 6808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중국 직구 수입액만 2조원을 넘어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부터 중국에서의 직구 금액이 역직구 금액을 역전하고 있는데, 올해는 이 차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은 중국 직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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