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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에서 162만대 차량 리콜..."운전자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충돌 위험"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콜 대상은 중국에서 판매된 162만대 차량으로, 테슬라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 해당 계획안을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JS)이 보도했다.

이번 리콜은 자동 조향 보조 기능 작동 중 운전자가 레벨 2 복합 주행 보조 기능을 잘못 사용하여 충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문제가 발견되어 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테슬라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수입 혹은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S와 모델X 차량 7538대도 리콜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 차량들은 충돌 시 문 잠금이 해제될 가능성이 있어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테슬라는 이러한 결함을 원격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지난달에도 미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오토파일럿(자율주행 장치) 기능을 수정하기 위해 20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한 바 있다. 이번 리콜은 거의 모든 미국에서 판매된 테슬라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또한, 지난해 5월에는 중국 시장에서도 회생제동 시스템 및 가속 경고 알람 결함으로 인해 110만대를 리콜한 적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테슬라의 이번 리콜은 중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국 기업 비야디(BYD)와의 경쟁 상황에서 발표됐다"고 짚었다. BYD를 비롯한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자국의 든든한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BYD는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제조사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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