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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의 가치, 삼성증권 "336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

지난 6일, 삼성증권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지원 소프트웨어인 FSD(Full Self-Driving)와 이를 구현하는 "비전 AI"의 가치를 3368억달러(약 439조원)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테슬라의 현재 시가총액인 7425억달러(16일 종가 기준)의 절반 수준입니다. 또한, 테슬라가 FSD의 차기 버전인 V12를 출시하면 1조달러의 시가총액 돌파가 가능하다고 전망하였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삼성증권의 임은영‧강희진 연구원이 작성한 58페이지 분량으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과 인간형 로봇인 옵티머스의 가치를 분석하였습니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해외주식의 목표주가를 평가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아 이번에 따로 가치 평가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FSD는 2019년 출시 이후 계속해서 업데이트되어 현재는 11 버전까지 출시되었습니다. 북미에서는 1만2000달러(약 1560만원)에 유료 옵션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월 199달러(약 26만원)에 구독도 가능합니다. 또한, 시내 자율주행이 가능한 FSD 베타 버전도 있으며, 북미 운전자 약 40만명이 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테슬라에 따르면 FSD V12는 기존 버전과 다른 점으로 "순수 인공지능(AI) 주행"을 특징으로 합니다. 이를 위해 인간 개발자의 "운전 명령" 코드 30만줄을 모두 삭제하고 주행 영상만으로 AI를 학습시켰다고 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V12에서 베타를 뗄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공식 출시를 의미한다고 해석되었습니다. 그는 최근 트위터에서 V12 출시 시기에 관한 언급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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