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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공원에서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한 동안 대형 탁자가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밤부터 이튿날 오전까지 동안 제주시 일도동에 위치한 신산공원 정자에 있는 편의시설 중 하나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 시설이 의자와 탁자가 함께 조립된 나무 테이블로 약 1.5m의 길이와 약 1m의 높이를 가지며, 무게는 최소 70kg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찰의 조사 결과, 해당 편의시설은 평소에 정자에서 바둑 등을 즐기는 어르신들이 태풍 소식에 따라 9일 오후에 다른 탁자 위에 포개놓고 놓고 귀가했으나, 이튿날 아침에는 한 개의 탁자가 사라진 것으로 파악되었다.

경찰은 해당 탁자의 무게로 미루어 혼자서는 옮기기 힘들기 때문에 두 명 이상이 관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공원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 중이다.

현재 경찰은 도난 사건과 관련한 자료와 폐쇄회로(CC)TV 영상을 기반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단서가 발견되는 대로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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