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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해운주가 주목받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해 정부가 국내 해운사를 지원한다는 발표가 있어 주가가 상승한 것이 이유로 꼽힌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정부의 지원으로 해운업 시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은 아니라고 진단하고 있다.

19일에는 흥아해운이 310원(15.2%) 상승하여 2350원으로 마감하였다. 이와 함께 팬오션은 150원(3.49%) 상승한 445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대한해운도 5원(0.28%) 상승한 18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격화될 것을 대비하여 정부가 대체 항만 확보를 검토한다는 발표는 해운주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최근에는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주재한 회의에서 HMM, 고려해운, 대한해운, KSS해운, 팬오션 등 10개의 국적 해운사가 참여하여 선원의 안전 및 수출입 화물의 안정적 수송 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또한 해상운임지수인 BDI(발틱운임지수)의 반등도 해운주에 신뢰를 실어주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벌크선 운임을 수치화한 BDI는 17일 기준으로 2058로 지난달 초보다 93.24% 증가했다. BDI가 상승하는 것은 글로벌 교역량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러한 요인들이 직접적으로 해운사의 이익 증가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다. 현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인접한 항만은 일부 제한 운영되고 있지만 다른 항만은 정상 운영 중이다. 따라서 전쟁이 국내 해운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경기 침체로 인해 해운 시황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BDI가 상승하는 것은 글로벌 교역량이 늘어나는 것을 나타내지만, 실제 해운 시장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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